Moving_write/웹소설 끄적끄적
별들의 전쟁_7화 비오는 날의 고백
movingcreator
2025. 3. 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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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화] 비오는 날의 고백
좁은 우산 아래, 두 사람은 천천히 걸었다. 빗방울이 우산을 두드리는 소리만이 들리는 고요한 밤이었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제 집이에요." 서진이 말했다.
"그럼 여기까지만 데려다드릴게요." 유나가 발걸음을 멈추려 했다.
"잠시만요." 서진이 유나의 손을 살며시 잡았다. "할 말이 있어요."
유나는 긴장된 표정으로 서진을 바라보았다.
"제가 쓰는 소설의 결말이 정해졌어요." 서진이 깊은 숨을 들이쉬었다. "주인공이... 새로운 사랑을 만나 다시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는 걸로요."
유나의 눈이 커졌다.
"그리고 저도... 제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고 싶어요." 서진이 유나의 눈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유나 씨와 함께..."
빗소리가 더욱 커진 것 같았다. 유나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저는... 아직 부족한 사람인데..." 유나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게 더 좋아요. 우리가 함께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서진이 부드럽게 미소지었다.
"...네." 유나의 작은 대답에 서진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우산 아래, 두 사람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다.
[다음 화에서는 연인이 된 두 사람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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